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충북 영동 시래기국 청국장집 갈비집 수타 중국집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충북 영동 시래기국 청국장 갈비집 수타 중국집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영동

 

안녕하세요? 코로나때문에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는데요. 사람은 기본 욕구와 생존을 위해서 항상 먹어야 하는데, 충북의 알프스라고 부르는 영동 맛집은 어디일까요?

 

티비를 보다 보면 가끔씩 맛집 방송을 보는데,백반기행이라는 프로가 있더군요.

 

연세 드신 분이 진행자로 나오면서, 다큐멘터리 식으로 진행하는 게 제법 몰입감이 있더군요. 여행을 아주 즐기지는 않지만, 각 지역 특산품이 있듯이 지역별 맛집도 알면 좋겠더라고요.

 

어제 방송했던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에는 충북 영동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숨은 맛집이라고 해야 되냐요.

 

충북 영동은 우리나라 중부 내륙지역으로 서쪽으로는 충남과 경계이고, 남쪽으로 경북과 경계로 이루어진 작은 도시입니다.

 

오래전 산악회에서 영동에 있는 민주지산을 겨울철 눈꽃 산행으로 갔었는데, 참으로 설경이 멋지더군요. 마침 당시에 눈도 많이 내래서 서울 상경하는 길도 제법 막혀서 고생했던 기억이 나더군요.

 

오늘 방송에 초대 손님은 김영옥 배우님이 나오시네요. 연세가 제법 많으신 분인데, 올해 연세가 84세인데, 제법 정정해 보입니다.

 

방송에는 트로트로 유명한 임영웅 씨 사진 앞에서 첫 배경이 시작하는 것으로 나오는데, 임영웅 가수 고향이 영동인가 봅니다.

 

1. 시골 시래기국과 청국장(보경가든)

 

먼저 충북 영동 첫 번째 백반집으로 나오는 맛집은 시래기국과 청국장으로 유명한 곳인데요. 시래기는 무청을 말려서 장작불에 가마솥에 삶아서 나오는데요.

 

충북 영동군 영동읍 동정리54-4 "보경가든"이라고 합니다.

 

전화번호 043)743-4567

 

 

 

무 잎(무청)을 찬바람에 말리고 나서 가마솥에 삶은 시래기를 삶고, 냄새가 별로 안나는 청국장으로 맛나게 먹는 모습이 나옵니다.

보경 가든은 지역주민들이 맛집으로 유명한 곳이라고 합니다. 김영옥 방송인도 어릴 때 먹었던 그런 구수한 맛과 담백해서 너무 맛나다고 식사 도중에 머리에 썼던 모자도 던지고 음식을 먹기 시작합니다.

 

올해 나이로 84세라고 하는데, 10살 어린 식객 허영만 작가님보다 더 잘 드시는 거 같습니다.ㅎ

보경 가든에서 판매하는 청국장 가격은 7천 원입니다.

 

 

청국장 원래 고유의 냄새가 나서 구수하기는 하지만, 먹고 나면 입냄새가 심해서 자주 먹기가 쉽지가 않은 음식인데요. 고향에서 먹는 데로 담백하면서 아주 구수하다고 합니다. 냄새도 별로 안 난다고 하고요.

 

 

2. 수타로 만든 옛날 중국집(선미식당)

 

 

 

두번째 음식점은 50년이상된 중국집인데,지금도 만들기 힘든 수타면을 직접 뽑아서 짜장면과 짬뽕으로 손님에게 제공해준다고 합니다.

 

사장님이 총각 때부터 수타면을 치기 위해 사용했던 주방 판때기 가운데 부분이 워낙 많이 두둘 기다 보니, 중간 부분이 함몰되었다고 하더라고요... 헐;;

 

그만큼 수타면 만든 지가 오래되었다는 의미도 되겠네요. 사람 손으로 직접 만든 면은 식감이 아주 쫄깃해서 요즘 기계로 면을 뽑아 만든 음식과는 비교할 수가 없습니다.

 

수타로 만든 짜장면이 6천 원이나, 김영옥 배우님이 미안한 가격이라고 하네요. 

 

비주얼만 봐도 신선하니, 그림 속으로 빠져들 것 같네요. 영동에 언제 내려갈지는 모르겠지만, 기회 되면 꼭 들리고 싶은 곳이네요.

메뉴 가격은 손짜장 6천 원, 육짬뽕 7천 원, 탕수육 1만 6천 원으로 아주 착하네요.!!

 

요즘 중국집에서 음식 주문하면 맵고 짜고 기름지고, 하잖아요. 먹고 나면 속이 부대끼거나, 화장실에서 설사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이 중국집은 맵지도 짜지도 않다고 하니까 한번 먹어보고 싶어 지네요.. 어르신들이 맛있다고 할 때는 다 이유가 있겠지요.

 

선미식당 위치는 충북 영동군 학산면 서산로39-1이며,연락처는 043)743-6326

 

 

3. 돼지갈비로 유명한 집(갑돌갈비)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영동 편에 나왔던 돼지갈비는 간장과 고추장으로 만든 갈비로 음식점 이름은 갑돌갈비입니다.메뉴명도 재미나게 지었는데, 고추장 갈비는 "갑돌 갈비" 간장갈비는 "갑순갈비"라고 합니다.

 

갑돌갈비 위치는 충북 영동군 영동읍 계산리 668-8이며,연락처는 043)744-1268입니다.

 

시골이라서 그렇지만 메뉴 가격표가 아주 착하네요.

 

돼지 생갈비 1만 1천 원이고, 갑돌 갈비 200그람 1만 원, 진돌 갈비 200그람 1만 원이라고 합니다.  

 

 

오도독뼈를 먹기 좋게 직접 갈아서 만든 고추장 오돌뼈 갈비도 왠지 군침 돌게 만드는 메뉴인데, 보기와는 달리 아주 담백하다고 하더라고요. 기회 되면 꼭 한번 먹고 싶어 지네요.. 

 

 

이상 우리나라의 중부 내륙지방이면서 겨울에 눈이 많이 내리는 백년기행 충북 영동 편(83회)을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앞으로 종종 각 지역별 방송에 나온 식당을 정리해서 포스팅을 하려고 합니다.